장사를 시작한 지 언 8년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.
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냈고 아직도 장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
인터넷에 떠도는 딸아이 문제라는 글을 접하게 됩니다.
그래서 다시금 장사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.
아래는 사진으로 돌고 있는 것을 글로 옮긴 글입니다.
일단 먼저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.
제 딸아이의 이야기입니다.
그냥 두고봐도 되는 건지 걱정이 되어서 여쭤보아요
본문에 앞서 제 딸은 초등 5학년입니다.
친구도 많고 학교생활도 잘하고
마음도 깊고 따뜻한 마음의 바른 아이입니다.
근데 얼마 전부터 인터넷으로 래핑이(A4 크기의 양면 선물포장지?)라는 종이를 찾아서
사달라길래 사주었습니다.
암튼.
전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받아 보니까 양면으로 이쁜 프린트가 인쇄된
공예용 종이더라고요
인터넷으로 200장에 8,000원인가 하더군요.
근데 한 며칠이나 지났을까요?
아이가 엄마에게 그랬답니다.
"엄마 이제 용돈 안 줘도 돼요"
돈이 엄청 많다면서 생긋생긋 웃으며 들떠서 막 보여 주는데
오천 원짜리, 천 원짜리 백 원짜리 제법 수북하더라고요
그래서 이게 무슨 돈이냐고 물으니,
친구들에게 그 종이를 판 돈이라고 합니다.
너무 놀라서 한장에 얼마씩 받았느냐고 물어보니
돌아오는 대답은
장당 200원씩 받았다는 겁니다.
그거 한장에 40원이야 친구들한테 그렇게 팔면 안 된다고 팔지 말라고 하니,
친구들이 팔으라고 자꾸 부탁한대요.
그래서 제가 그럼 200원은 너무 비싸고 100원만 받으라고 말을 했습니다.
그랬더니 딸아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100원에 팔면 안 된다고 합니다.
1. 래핑인지는 친구들이 문구점에서 쉽게 사기 어렵다.
2. 살 수 있다고 해도 이렇게 원하는 디자인만 한 장씩 골라서 낱장씩 구매할 수가 없다.
3. 인터넷을 뒤지며 찾고 디자인을 고른 소고의 값.
4. 그 아이들은 실물을 보고 구매가 바로 가능하지만 기다린 수고의 값.
이런 이유를 조목조목 대며 최소 200원은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.
솔직히 그 말을 듣고 놀랐어요...
딸아이의 장사수완
딸아이의 장사 이야기 장사는 이렇게
여기 까지 입니다.
어떻게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?
자영업 카페에는 댓글이 3개 달렸습니다
-장사꾼으로 키우면 되겠네요 이미 장사 신동
-사업자 내고 판매해야 한다고 알려주셔야 할 듯
-백종원 대표님 어릴 때 이야기랑 비슷하네요
다른 커뮤니티는 이런 글이
-와 크크크 똑 부러지네요. 알바생까지 두다니... 나보다 낫다^^
-13살에 부자가 된 키라 크크 저도 그거 생각했는데
-와 커서 부자가 될 상이다
-그 아이 크면 제가 그 아이 가게 청소부터 들어가도 될지... 클 흑
-왜 부럽지? ㅠㅠ... 벌써 재능있는 게 너무 부럽다...
-와... 아이가 크고 나서 무슨 장사든 맡기면 겁나 똑 부러지게 할 것 같음... 경제 관념이 아주 장난없네욬ㅋㅋㅋㅋㅋ
-너무 어릴 때부터 돈돈 하는 거 안 좋은데... 돈 버는 재미에 한 번 빠지면 마약 같다고 하죠...
-그 나이 때 경험해야 할 것들도 많은데 저는 좀 걱정이네요
위와 같은 댓글들.
어떠신가요?
장사꾼이 되기 위한 입장으로 생각을 해봅시다.
우리는 흔히 가격이라는 것을 정할 때 남들을 따라서 정하게 됩니다.
그냥 보이는 가격 소비자의 눈으로 가격을 책정합니다.
가장 기본적인 것이
의류매입을 하러 동대문을 가서 옷을 고르고 샘플과 몇장의 옷을 고르는 수고는 생각하지 않으며
매입가 x 1.6
어디선가 보고 들은 매입가 x 1.6
고깃집은 일 인분에 13,000원 자신이 창업하는 곳 근처 고깃값과 비슷하게 받습니다.
내가 고기를 어떤 것을 쓸지 그 가게에서 고기를 어떤 것을 쓰는지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냥 하게 됩니다.
위에 글에서는 장사의 기술이 함축된 것 같습니다.
세부적으로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것을 남길 수 있을지는 하면서 해가야 하는 것이지만,
그리고 저 글에서는 이미 수요가 있습니다. 공급이 적은 상태에서 약간의 프리미엄이 크게 붙은 경우라고 생각이 듭니다.
장사를 할 때 마진을 최소로 해서 박리다매 형식으로 장사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.
오늘도 생각하고 실천하며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 가시길 바랍니다.
가격이라는 것 소비자가 이 정도면 살 수 있다는 최대치로 팔 수 있는 날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.
저도 가격을 올리는 데 있어 많은 부담이 있습니다만, 방법을 찾아 가격을 올리고 이익을 많이 보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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